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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왜 비슷한 영상만 계속 추천할까요? 8~12세 아이에게 추천 원리 설명하는 법

똑같은 하늘색 직사각형 세 개가 한 줄로 놓여 있고 각각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단순하게 그린 손이 나뭇잎이 그려진 보라색 직사각형을 줄 밖으로 뽑아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고양이 영상을 봤더니 다음 영상도 고양이, 그다음 영상도 고양이입니다. "내가 고양이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지?" 많은 아이가 기계가 마음을 읽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기계는 아이가 한 행동을 기록해 두었다가 짐작할 뿐입니다.

이 글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역할 놀이로, 앱이 콘텐츠를 추천하는 원리를 8~12세 아이에게 설명하도록 돕습니다. 목표는 아이가 기술을 무서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고 무엇을 볼지 스스로 정하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추천은 아이의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아이가 앱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마다, 앱은 보통 작은 것들을 많이 기록합니다.

  • 어떤 영상을 누르고 어떤 영상은 넘기는지
  • 얼마나 오래 보는지, 끝까지 보는지 중간에 그만두는지
  • 어떤 영상을 좋아하고, 다시 보고, 공유하는지
  • 하루 중 언제 보는지

작은 것 하나하나가 단서입니다. 단서가 충분히 모이면 기계는 패턴을 찾아냅니다. "이 사람은 고양이 영상은 끝까지 보고, 요리 영상은 일찍 그만두는 편이다." 이 패턴을 바탕으로 다음에 보고 싶어 할 만한 것을 짐작해서 비슷한 영상을 맨 위에 올립니다.

많은 앱은 아이를 다른 이용자와도 비교합니다. "고양이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은 강아지 영상도 많이 본다." 그래서 아이가 찾아본 적 없는 강아지 영상도 나타납니다.

왜 자꾸 같은 종류만 보여 줄까요

추천 시스템은 사람들이 더 오래 보게 만들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어떤 영상을 오래 보면 기계는 "잘 맞혔다"고 치고 같은 종류를 더 보여 줍니다. 아이가 많이 볼수록 기계는 더 확신하고, 목록은 점점 비슷해집니다.

이렇게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기계는 "예전에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었지"라는 것만 기억하고 매번 딸기를 권하는 친구와 같습니다. 그 친구가 심술궂은 것은 아닙니다. 네가 다른 맛을 골라 본 적이 없으니, 다른 맛도 좋아하는지 모를 뿐입니다.

아이와 함께 나누면 좋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계는 가족이나 친구처럼 아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눌렀는지, 얼마나 오래 봤는지만 봅니다.
  • 기계는 어떤 영상이 아이에게 좋은지 모릅니다. 아이가 오래 본 영상과 비슷한 영상이 무엇인지만 압니다.
  • 영상이 저절로 재생된다고 해서 아이가 그것을 보고 싶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계가 보고 싶어 할 거라고 짐작했다는 뜻입니다.

집에서 하는 놀이: 부모님이 추천 기계가 되어 보세요

작은 종이 몇 장, 펜, 그리고 1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라운드: 기계가 간식을 맞혀요.

  1. 부모님이 기계 역할을 합니다. 매번 선택지 세 개(예를 들어 바나나, 과자, 요구르트)를 내밀고 아이가 하나를 고릅니다. 고른 것을 적어 둡니다.
  2. 대여섯 번 한 뒤 기록을 보고 "추천"합니다. "기계는 다음에 네가 과자를 고를 거라고 예측해." 아이는 기계가 맞혔는지 말해 줍니다.
  3. 이렇게 물어보세요. 기계는 무엇을 보고 짐작했을까? 아이가 늘 과자만 고르면 기계는 계속 바나나를 내밀까?

2라운드: 아이가 기계가 되어요. 역할을 바꿉니다. 아이가 부모님이 고른 것을 기록하고, 패턴을 찾고, 예측합니다. 같은 종류를 여러 번 고르다가 갑자기 바꿔 보세요. 사람이 바뀌면 기계가 틀린다는 것을 아이가 알게 됩니다. 기계는 과거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라운드: 한 가지만 내미는 기계 이번에는 "무조건 뽑히고 싶은" 기계가 됩니다. 매번 거의 똑같은 선택지 세 개(과자 세 종류)를 내밉니다. 그리고 물어보세요. "뭔가 빠진 것 같지 않니? 다른 걸 직접 가지러 가고 싶지 않니?" 같은 종류의 영상으로 가득한 목록을 볼 때의 기분이 바로 이렇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고르도록 돕기

아이가 기계의 원리를 이해했다면, 기계가 고르게 두기만 하지 않고 직접 고르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 앱을 열기 전에 먼저 정하기. 아이가 먼저 "종이비행기 접는 영상 두 개만 볼래"라고 말하고 나서 앱을 엽니다. 다 보면, 추천 목록이 아무리 끌려도 거기서 멈춥니다.
  • 추천받아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영상을 본 뒤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건 네가 찾은 거니, 앱이 올려 둔 거니?" 혼낼 필요는 없습니다. 알아차리는 연습일 뿐입니다.
  • 새로운 것을 찾아보기. 매주 아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주제(새, 화산, 얼굴 그리는 법 등)를 골라 직접 검색합니다. 추천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아이도 기계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자동 재생은 끌 수 있으면 끄기. 설정을 함께 살펴보세요. 앱마다 다르고, 그런 설정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 가끔 같이 보기. 아이에게 어떤 영상이 추천되는지 알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거리도 생깁니다.

아이가 기기를 얼마나 오래 쓰는지, 안전한 앱을 어떻게 고르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래의 화면 시간 글에서 다룹니다.

나이별로 무엇을 설명할까요

나이(대략) 설명할 내용 해 볼 것
8~9세 기계는 네가 누른 것과 본 시간을 적어서 네가 좋아하는 것을 짐작해 놀이의 1, 2라운드
10~12세 기계는 너를 다른 이용자와 비교해. 사람들이 계속 보게 하려고 만들어졌어. 많이 볼수록 목록이 비슷해져 세 라운드 모두, 영상 두 개만 보고 멈추기, 매주 새 주제 찾기

이 나이는 대략적인 기준일 뿐이고, 아이마다 다릅니다. 더 어린 아이는 설명 없이 1라운드만 놀이로 즐겨도 좋습니다.

예시에서 패턴을 찾는 것은 추천 시스템이 하는 일이고, 아이가 퍼즐을 풀 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Dologi의 "논리" 주제에 있는 "규칙 알아맞히기" 퍼즐은 체크 표시가 된 묶음과 X 표시가 된 묶음을 보여 줍니다. 아이는 체크 표시 묶음의 공통점을 생각해 내고, 그 묶음에 속하는 것을 고릅니다. 규칙을 스스로 찾아 본 아이는 기계가 어떻게 짐작하는지, 왜 가끔 틀리는지 더 쉽게 이해합니다.

정리하면

  • 추천 시스템은 아이가 누른 것과 본 시간을 기록하고, 패턴을 찾아서 다음에 좋아할 만한 것을 짐작합니다.
  • 목록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아이가 오래 본 것과 같은 종류를 기계가 더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 "추천 기계" 놀이를 하면 기계가 과거를 바탕으로 짐작하고, 사람이 바뀌면 틀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앱을 열기 전에 먼저 정하고 새로운 주제를 찾도록 도와서, 아이가 스스로 고르는 사람이 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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