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앞에서, 가족 모임에서, 학부모 단체 대화방에서. "우리 애는 벌써 문장을 읽어요." "우리 애는 세 살 때 했어요." 나쁜 뜻이 없더라도 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에게 대 보지 않기란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것을 알아챕니다. "왜 사촌처럼 가만히 못 있니?"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도 스스로를 비교하기 시작하지요. 이 글에서는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른 이유, 내 아이의 성장을 알아보는 법, 비교하는 말이 나올 때 어떻게 답할지 알아봅니다.
아이마다 자기만의 시간표가 있어요
글 읽기, 수 세기, 신발 끈 묶기 같은 발달 기준은 보통 정확한 날짜가 아니라 나이의 범위로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정말로 서로 다른 때에 그 지점에 닿기 때문입니다.
- 할 수 있게 되는 순서가 달라요. 말은 빠른데 그림은 늦는 아이도 있고, 탑은 높이 쌓지만 글자는 더 오래 걸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 경험도 영향을 줘요. 보드게임을 많이 한 아이는 수 세기가 빠를 수 있고, 형이나 언니가 있는 아이는 낱말을 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 훌쩍 크는 때와 멈춘 듯한 때가 있는 건 자연스러워요. 몇 주 동안 제자리인 것 같다가 갑자기 크게 나아가는 일이 흔합니다.
친구가 먼저 글을 읽는다고 내 아이가 뒤처졌다는 뜻은 아니고, 지금 앞서 있는 아이가 늘 앞서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비교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 아이가 "나는 부족해"라고 느낄 수 있어요. 다른 아이가 더 잘한다는 말을 듣고 더 힘을 내는 아이는 드뭅니다. 오히려 포기하거나 피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관심이 결과로만 쏠려요. "다음엔 뭘 배울까?"가 아니라 "누가 더 잘해?"가 질문이 됩니다.
- 관계에 상처가 날 수 있어요. 특히 형제자매 비교는 오래가는 경쟁심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칭찬하는 비교에도 대가가 있어요. "네가 친구보다 훨씬 잘하네"는 그 자리를 잃을까 하는 두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교한다면 어제의 아이와
가장 쓸모 있는 비교는 아이 자신의 지난날과의 비교입니다.
- 작품 몇 개를 모아 두세요. 그림, 연필로 쓴 이름, 쌓은 탑 사진. 몇 달 뒤 함께 다시 보세요. "봄에는 이름을 이렇게 썼는데, 지금은 이렇게 쓰네!"
- 작은 걸음에 이름을 붙이세요. "지난주엔 지퍼 올릴 때 도와 달라고 했는데, 오늘은 혼자 했네."
- 노력과 방법을 이야기하세요. "처음 방법이 안 되니까 다른 방법을 해 봤구나."
- 아이도 스스로 알아차리게 하세요. "작년 여름엔 못 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뭐야?" 아이들은 대개 뿌듯해하며 하나하나 꼽습니다.
다른 사람이 비교할 때
- 친척이나 다른 부모에게: 가벼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아이마다 때가 있더라고요. 요즘은 퍼즐에 푹 빠졌어요." 변명하거나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 아이가 스스로 비교할 때: "민준이는 나보다 더 많이 셀 수 있어." 먼저 인정해 주고 아이에게로 돌아오세요. "민준이가 연습을 많이 했구나. 너는 뭘 더 잘하고 싶어? 같이 연습해 보자."
- 형제자매 사이에서는: 한 명씩 따로 이야기하세요. "너는 만들기를 잘하고, 동생은 그림을 잘 그려." "왜 ~처럼 못 하니?"는 피하세요.
상담이 필요할 때
비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걱정은 진짜이고 진지하게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아이가 여러 면에서 또래에게 흔히 보이는 모습과 많이 떨어져 보이거나, 전에 하던 것을 못 하게 되었다면 선생님이나 의사와 이야기해 보세요.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친구 한 명이나 사촌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됩니다.
Dologi의 부모님 공간에 있는 "지난 7일" 보고서에는 내 아이만 나옵니다. 퍼즐을 몇 개 했는지, 몇 개를 처음에 맞혔는지, 주제마다 어느 단계에 있는지. 순위표도 다른 아이와의 비교도 없고, 기록은 우리 집 기기에만 저장됩니다.
정리하면
- 아이가 발달 기준에 닿는 때와 순서는 저마다 다르고, 범위가 넓은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다른 아이와의 비교는 의욕을 주는 경우가 드물고, 아이가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 비교한다면 아이 자신의 지난날과 하세요. 작품을 모아 두고, 작은 걸음에 이름을 붙이고, 노력을 칭찬하세요.
- 비교하는 말에는 가볍게 답하고, 형제자매는 한 명씩 바라보고, 정말 걱정되면 선생님이나 의사와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