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랑스럽게 이름을 써서 보여 주는데, 글자 하나가 반대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13"의 3이 거꾸로 된 E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간단하고 안심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거꾸로 쓰기는 글씨를 배우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고, 시간이 지나고 연습하면서 대개 줄어듭니다.
아이가 거꾸로 쓰는 이유
살면서 대부분의 물건은 방향이 바뀌어도 그 물건 그대로입니다. 손잡이가 왼쪽에 있든 오른쪽에 있든 컵은 컵이고, 반대쪽을 보고 있는 강아지도 강아지지요. 어린아이의 뇌는 이것을 아주 잘 배워 두었고, 덕분에 물건을 잘 알아봅니다.
글자와 숫자는 예외입니다.
- ㅏ와 ㅓ, ㅗ와 ㅜ는 모양이 같고 방향만 다릅니다.
- ㄹ, ㅋ, ㄷ 같은 글자도 좌우를 반대로 쓰기 쉽습니다.
- 3, 7, 9 같은 숫자는 방향이 바뀌어도 "거의 맞게" 보입니다.
글자에서는 갑자기 방향이 중요해진다는 것은 새로운 생각입니다. 이것이 저절로 되기까지는 시간과 많은 반복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흔할까요?
글씨를 배우는 첫 몇 년, 특히 대략 4~7세에 아주 흔합니다. 아이마다 속도가 달라서 몇몇 글자를 더 오래 거꾸로 쓰는 아이도 있습니다. 가끔 글자 하나를 거꾸로 쓰는 것만으로는 걱정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도울 수 있는 활동
- 큰 동작부터. 팔 전체로 허공에 글자 쓰기, 모래나 김 서린 유리창에 쓰기, 아이 등에 손가락으로 쓰기. 큰 동작은 몸이 방향을 기억하도록 돕습니다.
- 늘 같은 곳에서 시작하기. 글자와 숫자가 어디서 시작해 연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 보여 주세요. 획순을 일정하게 지키면 방향도 함께 자리 잡습니다.
- 한 번에 한 글자. ㅏ와 ㅓ를 한꺼번에 연습하기보다 하루는 하나, 다른 날은 다른 하나를 연습해 섞이지 않게 합니다.
- 글자 만들기. 찰흙, 끈, 막대로 글자를 만들고 손가락으로 따라 그려 봅니다.
- 글자 탐정. 종이에 바르게 쓴 글자들 사이에 거꾸로 쓴 글자 몇 개를 숨기고 아이가 찾게 합니다. 실수를 찾는 것은 피하는 것보다 쉽고, 방향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이 됩니다.
- 거울과 대칭 놀이. 종이를 접어 대칭 모양 만들기, 작은 거울 가지고 놀기, 그림의 반쪽을 그리고 나머지 반을 아이가 그리게 하기. "뒤집힌 것"이 실수가 아니라 탐험할 거리가 됩니다.
- 일상 속 왼쪽과 오른쪽. "컵을 왼쪽에 놔 줘", "모퉁이에서 오른쪽으로 돌자." 방향을 나타내는 말은 아이가 방향을 생각하도록 돕습니다.
Dologi의 공간 주제에는 그림의 거울 쪽 반을 색칠하거나 돌린 모양을 알아보는 퍼즐이 있어 방향을 즐겁게 탐색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피해야 할 것
- 꾸짖거나 크게 문제 삼기. 글씨 쓰기에 불안을 느끼는 아이는 쓰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 한 쪽을 통째로 다시 쓰게 하기. 긴 고치기보다 짧고 자주 하는 연습이 더 효과적입니다.
-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기. 아이마다 글씨를 배우는 속도가 다릅니다.
- 실수에만 집중하기. 나아진 점을 알아봐 주세요. "오늘은 3이 바른 방향을 보고 있네."
선생님과 이야기하면 좋을 때
이런 경우에는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학교에 다닌 지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아주 자주 거꾸로 쓸 때,
- 읽기가 무척 느리거나 힘들고, 여러 글자와 소리를 자주 헷갈릴 때,
- 읽기와 쓰기 때문에 속상해하거나 답답해할 때.
선생님은 아이가 평소 보던 아이들과 비교해 어떤지 알려 주고, 전문가의 확인이 도움이 될지 제안해 줄 수 있습니다. 꼬리표를 붙이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울지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 글자와 숫자를 거꾸로 쓰는 것은 글씨를 처음 배울 때 아주 흔합니다.
- 대부분의 물건은 방향이 중요하지 않지만 글자는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 큰 동작, 일정한 시작점, 한 번에 한 글자, 거울 놀이가 도움이 됩니다.
- 차분하게, 짧게 연습하고, 오래 이어지거나 다른 어려움이 함께 보이면 선생님과 이야기하세요.
